[요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사랑하는 반도중앙교회 성도님들 안녕하세요. 쌀람! (평안하신가요?) 모국에서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지금쯤 한국도 날씨가 많이 풀렸겠지요? 벚꽃이 예쁘게 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모국도 날씨가 어느새 풀리고 오전에는 20도가 넘어서 따뜻하고 봄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기도편지를 쓸 때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더 생각해보게 되는데 정말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특히 이 곳에 와서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합니다. 늘 기쁘고 행복할 수는 없지만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에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정말 큰 힘과 능력임을 이 곳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참 이 곳 모국의 사람들은 너무 착합니다. 한 번은 제가 사역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 샌드위치를 사 먹는데 샌드위치를 먹고 계산을 하려니까 갑자기 돈을 안 받겠다는 겁니다. 선물이라고 환영한다며 끝까지 돈을 받지 않아서 공짜로 먹고 나왔습니다. 이 날 유독 심적으로 지치는 날이었는데 마치 하나님께서 위로의 선물을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물론 동양인을 비하하며 조롱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경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지요? ㅎㅎ
드디어 라마단이 끝나고 모든 가게들이 문을 열고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저는 라마단 기간 모든 것이 침체된 분위기로 느껴졌는데 이 곳의 사람들은 왜 이렇게 라마단을 좋아하는지 아직도 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저 신앙심을 다지는 것을 넘어 온 가족이 모이고 하나되는 명절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라마단의 권능의 밤이 있었는데 이 날은 밤새 기도하고 코란을 읽으며 신앙심을 다지는 날입니다. 이 날 밤에 친구 집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다들 기도하시고 오느라 자정 12시가 되어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밤 늦게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많은 동네 사람들이 모스크에 모여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경건의 모습은 있으나 능력 없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 땅을 섬기는 사역자들이 모여 사역자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앞으로 지난 하반기 사역을 되돌아보고 상반기 사역을 계획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눅15: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저희 팀 안에서는 ‘죄인 한 사람의 회개로 인해 기뻐하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상반기에 영접자 한 명, 하루에 인당 최소 세 명씩 전도하기를 목표로 세웠고 제가 전체 사역자들의 전도 수를 개수하고 격려의 글을 올리는 담당이 되었습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사명감을 가지고 하루에 3명씩은 꾸준히 만나고 교제하고 전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도편지에는 더욱 은혜의 소식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또한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이웃집에 감자전을 돌렸는데 이웃들이 직접 만든 크레페와 케이크 등 아주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그릇을 돌려주었습니다. 사랑을 나누려고 했는데 더 큰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층 이웃집에 초대도 받아서 식교제도 하고 복음도 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회 나눔>
한번은 제가 주일예배 때 토마토 미트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15인분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재료는 맛이 없을 수가 없었고 제가 생각한 키 포인트는 중요한 건 ‘면 삶기’였습니다. 그래서 면이 알맞게 익었을 때 건져서 아주 잘 만들었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모국의 친구들은 면이 뚝뚝 끊길 정도로 퍼진 면을 좋아한다 더군요. 친구들이 소스는 맛있지만 면이 아쉽다며 거의 다 남기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ㅜ 열심히 만들었는데 잘 먹지 않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보며 편식하는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셨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제가 무엇을 섬길 수 있을지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한 자매에 대한 기도제목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 자매도 무슬림이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던 자매였는데 라마단 기간 본인이 예수님 영접하기 전에 라마단 기간을 정말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슬림과 기독교 중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헷갈린다고 나누었습니다. 조울증도 있는 자매인데 말씀으로 권면하고 기도하겠다고 위로해주었지만 참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이 곳에서 한 명이 예수님 믿는 것은 진짜 기적과도 같은 일이구나, 너무 귀한 지체들을 더 마음 다해 섬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자매가 진리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참 자유와 평안을 얻길 소망합니다.
<영혼나눔>
D자매: 매번 단기선교를 갈 때마다 재만남했던 영혼을 이곳에 온지 한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었던 자매를 만나자마자 선물들을 전해주고 복음의 의미가 담긴 키링으로 복음을 전했는데 자매가 “하지만 난 무슬림이야” 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름, 겨울 분기마다 만나면서 벌써 이번이 네번째 만남이고 만날 때마다 복음을 전하고 함께 말씀을 읽기도 하며 이 친구의 아픔을 말씀으로 위로했었는데 순수하고 어렸던 자매가 단호하게 무슬림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뿌려진 복음의 씨앗만큼 하나님의 때에 자라나 열매 맺게 될 줄 믿습니다! D자매와 D자매의 엄마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U자매: 이 자매는 세 번 재만남을 한 자매입니다. 매일 먼저 연락이 오지만 제 안에 답장하기 꺼려지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미 복음은 전했고 더 이상 언어의 한계로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 번째 만남 때 정말 친구처럼 친해져서 제 숙제를 도와달라며 성경도 같이 읽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안에 가정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어려움인지 아직도 잘 모릅니다. 성령님이 대화를 주관하여 주셔서 이 친구의 어려움을 알고 말씀으로 이 친구의 어려움이 치유되고 해결되는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H자매: m지역으로 지방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 겨울 이스라엘 유대인 단기선교팀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H자매와 다른 무슬림, 그리스도인 자매들까지 3명을 함께 만났습니다. H자매는 이전에 귀신에 들리기도 했고, 우울증이 있었던 자매입니다. 함께 만났을 때 무슬림 자매를 두고 정말 많은 간증을 나누며 축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슬림 자매도 진리를 찾고 있다며 자기가 완전한 무슬림이 아닌 반반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자매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무슬림 자매 또한 정말 진리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줄 믿습니다. 아직 H자매 안에 집 밖을 잘 나가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있는데 모든 우울함과 트라우마가 주의 보혈로 회복되고 예수님을 위해 사는 자매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
1. 사랑의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도록
2. 하나님을 닮아서 사랑이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온유함과 겸손과 사랑으로 팀과 영혼을 섬길 수 있도록
3. 4월에 이 곳에 나오는 사역자 가정이 있는데 함께 연합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가 개척되도록
4.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청년들이 동원되어 하나님의 비전을 아는 선교제자들로 세워지도록
5. 장기 선교사님의 카페 비즈니스 사업이 순적하게 준비되어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함께 동역하는 선한 사역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일교차가 큰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강건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럼 다음 기도편지에서 뵙겠습니다!